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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수사는? 김혜경·김정숙은?"... 김건희 여사, 박성재 前 장관에게 '수사 지연 질타' 메시지 확보
Ⅰ. 내란 특검, 수사 외연 확장: '사법 개입' 의혹 정조준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특정 사건(김명수 대법원장 사건)의 수사 지연을 질타하고, '내 수사 및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 진행'을 문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의 '사법리스크 방어'에 공감대를 이루었다고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김 여사는 특검의 참고인 조사 요구 2회 모두 불응했으며, 특검은 김 여사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양 특검(내란·김건희) 간의 수사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법 개입' 의혹을 포착하며 수사 외연을 크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확보한 결정적인 증거는 김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입니다. 이 메시지에는 김 여사가 '김명수 대법원장 사건'의 2년 넘는 방치 이유를 따져 묻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더 나아가, 김 여사는 같은 날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는 취지의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대통령 부인이라는 지위가 수사 진행 상황을 사적으로 문의하고 심지어 특정 사건의 지연을 질타하는 데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 아니냐는 강력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Ⅱ. 박성재 前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입건: '사법리스크 방어' 공감대
특검팀은 김 여사의 메시지 내용과 함께,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에게 '전담수사팀 구성 지시에 관한 검찰 상황분석'이라는 글을 전달한 사실도 포착했습니다. 이 글은 당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의 사퇴 요구설과 맞물려 김 여사 신속 수사 지시 및 수사팀 지휘부 교체를 다룬 '지라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하여, 박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내란 비상계엄 선포에 일정 부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고, 그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이는 박 전 장관이 대통령 부인의 수사 관련 청탁을 받아 직무 수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사법적으로 다투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Ⅲ. 중앙지검 '물갈이 인사' 논란 재점화: 명품백 수수 무마 의혹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의 청탁을 이행했을 가능성을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을 교체하거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 경과를 실시간으로 보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중앙지검 지휘부가 갑작스럽게 교체되는 '물갈이 인사'가 단행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이 인사의 배경에 김 여사의 수사 무마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 전 장관이 창원지검으로부터 보고받은 공천개입 의혹 수사보고서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정황까지 새롭게 포착되어, 법무부-검찰 라인을 통한 사적 정보 유출 및 개입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Ⅳ. 김 여사의 소환 불응과 휴대전화 확보 쟁점
이러한 중대한 의혹과 관련하여 특검팀은 최근 김건희 여사에게 두 차례 참고인 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여사 측은 형사 재판 및 김건희특검 피의자 조사 일정과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모두 불응했습니다. 이는 진상 규명을 위한 사법 절차에 대한 협조 거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결국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김건희특검팀으로부터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김 여사와 박 전 장관 간의 메시지 내용의 전후 맥락과 박 전 장관의 답변 내용, 수사 상황 보고가 이뤄진 구체적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습니다. 그러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파악하지 못해 본격적인 분석에 착수하지 못했다는 점은 향후 수사에 큰 난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Ⅴ. 양 특검 간 수사 협의의 필요성과 향후 전망
현재 내란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 내역을, 김건희특검팀은 김 여사의 휴대전화 내역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동일한 인물과 관련된 핵심 증거를 양 특검이 분산하여 확보하고 있어, 이중 기소 또는 수사 범위 충돌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입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수사가 중복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양 특검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비상계엄 사태 의혹 수사가 대통령 부인의 사법 개입 및 청탁 의혹으로 확장되는 복합적이고 중대한 사안입니다. 양 특검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권력의 사법 개입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명확히 밝혀질지, 그리고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