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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세밑 도심의 함성: 진보·보수 양 진영의 극명한 대립과 집회 정국
📌 12월 27일 서울 도심 집회 요약
- 진보 진영(촛불행동): 오후 4시 서초동 대법원 인근 집결(약 500명).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및 내란 세력 엄단 주장 후 강남역 방면 행진.
- 보수 진영(대국본):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집결(약 6,000명). 검찰청 해체 반대 및 '윤 어게인' 피켓을 흔들며 대한민국 수호 강조.
- 주요 발언: 윤미향 전 의원은 사법부의 무혐의 처리를 비판했으며, 전광훈 목사는 4·19 정신 계승과 반국가 카르텔 구속을 역설함.
- 현장 상황: 연말 추위 속에서도 양측의 정치적 견해 차이가 광장 정치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남.
Ⅰ. 2025년 마지막 토요일: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7일, 서울 도심은 차가운 겨울바람 대신 뜨거운 정치적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서초동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시민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각기 다른 시국관을 피력했기 때문입니다. 연말의 평온함을 뒤로하고 이들이 거리로 나선 배경에는 현재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사법적 정의와 체제 수호라는 두 가지 상충하는 가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Ⅱ. 서초동의 촛불: 사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은 오후 4시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 제171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습니다. 경찰 추산 500여 명의 참가자는 "조희대를 탄핵하라"는 강렬한 문구의 손팻말을 흔들며 사법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내란 전담 재판부가 내란 의혹 세력에 대해 엄정하고 단호한 단죄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 종료 후 이어진 강남역 방면 행진은 사법 개혁과 정치적 책임을 묻는 시민들의 의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Ⅲ. 비판의 화살: 윤미향 전 의원이 저격한 사법부의 '철밥통'
이날 서초동 집회 연단에 오른 윤미향 전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이 무혐의 처리된 점을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내란 특검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대법원장을 무혐의 처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이를 사법부의 기득권 지키기, 즉 '철밥통' 행태로 규정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사법부의 태도가 시민들을 더욱 춥고 힘들게 만든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고, 참가자들은 이에 환호하며 사법부 탄핵 구호를 외쳤습니다.
Ⅳ. 광화문의 태극기: 대한민국 수호와 'YOON AGAIN'의 물결
반면,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은 보수 진영의 대규모 집회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집회에는 약 6,000명의 시민이 운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YOON AGAIN'(윤 어게인)과 '반국가 카르텔 즉각 구속'이라는 피켓을 들고 현 정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연설을 통해 헌법 전문에 명시된 4·19 정신 계승을 강조하며, 검찰청 해체 시도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Ⅴ. 극단으로 나뉜 민심: 대화 없는 평행선의 정국
오늘 서울 도심에서 목격된 두 집회는 한국 사회의 깊은 이념적 균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한쪽은 사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기득권 타파를 외치고, 다른 한쪽은 헌법 수호와 반국가 세력 척결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주장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모습은 다가오는 2026년에도 정치적 갈등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광장의 함성이 갈등의 증폭이 아닌, 실질적인 대화와 민주적 가치의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