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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기십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토부 업무보고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송곳 질타'
📌 기사 핵심 요약: 국토부 업무보고의 긴장감
- 대상: 이재명 대통령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에게 질의.
- 주요 쟁점: 수만 달러의 외화 불법 반출 검색 가능 여부에 대한 즉답 요구.
- 질타 내용: 이 사장이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업무 소관 등을 설명하려 하자, "옆으로 새지 말고 물어본 것을 얘기하라", "참 말이 기십니다"라며 언성 높여 질타.
- 업무 파악 지적: 이 사장의 임명 시기(2023년 6월)와 임기(3년)를 물은 뒤,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그렇게 정확하게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고 지적.
- 결론: 이집트 공항 사업 등 다른 현안에서도 답변 미흡이 계속되자, "쓰여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네요. 됐습니다"라며 질타를 끝냄.
Ⅰ. 외화 불법 반출 검색 여부: 대통령의 날카로운 질문과 즉답 요구
지난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는 이재명 대통령의 날카로운 질의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답변이 엇갈리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에게 "1만 달러 이상은 해외로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돼 있는데,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는 매우 구체적이고 핵심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사장은 "저희는 주로 유해 물질을 검색한다", "업무 소관은 다르지만 세관하고 같이한다" 등 질문의 핵심을 비껴가는 답변으로 일관하려 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옆으로 새지 말고 물어본 것을 얘기하라"고 재차 채근하며 외화 불법 반출 검색 여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Ⅱ. "참 말이 기십니다": 반복되는 우회 답변에 언성 높인 대통령
이 대통령의 거듭된 질문에도 불구하고, 이 사장이 "이번에도 저희가 검색해서 적발해 세관으로 넘겼다"는 식으로 간접적인 설명만을 반복하자, 이 대통령은 결국 언성을 높이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참 말이 기십니다"라고 일갈하며,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 왜 자꾸 옆으로 새나"라고 질타했습니다.
심지어 옆에 있던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나서 "1만 달러가 넘는 현금에 대한 체크가 가능한지만 얘기하면 된다"고 거들었지만, 이 사장은 최종적으로 "그건 실무적인 것이라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변하며 대통령의 요구에 명확히 응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국민의힘 출신 공기업 사장이 현 정부 대통령의 송곳 질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쳐져 정치적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Ⅲ. '3년 임기'와 '업무 파악' 지적: 인사권을 둘러싼 긴장
이 대통령의 질타는 이 사장의 임명 시기와 임기 문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사장이 대통령의 대응 방안 협의 요구에 즉각 대답하지 않자, 이 대통령은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냐"라고 쏘아붙이며, 임명 시기와 임기를 따지듯 물었습니다.
이 사장이 "2023년 6월에 갔고, (임기는) 3년"이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내년까지냐.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그렇게 정확하게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업무 능력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장기간 공직을 맡았음에도 핵심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고위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공공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현 정부와 전 정부의 긴장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Ⅳ. '후르가다 공항 사업' 질문에서도 답변 미흡 반복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이 대통령의 질타는 인천공항공사의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개발 사업 부분에서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해당 사업의 진척도를 묻자 이 사장은 "수도 공항은 실무적 진척이 없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카이로 공항을 물은 게 아니다"라고 다시 쏘아붙이며 질문의 핵심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이 사장이 사업 진척도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하자, 이 대통령은 실무자를 찾아 직접 물으려 했으나 배석자가 없다는 답변에 더욱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Ⅴ. 결론: "쓰여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네요. 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이 핵심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은 피하고 자료에 기재된 내용 외에는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결국 "(자료에) 쓰여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네요. 됐습니다"라는 뼈아픈 질타와 함께 다음 화제로 넘어갔습니다. 이번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는 공공기관장이 기관 운영의 핵심 현안과 실무적인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못할 때 최고 의사결정권자로부터 얼마나 강도 높은 질책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단면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향후 공공기관장들의 현안 파악과 책임 있는 자세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