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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무역 협상, '무박 2일' 막판 담판: 김용범 정책실장, "마지막까지 와 있다" 최종 합의 기대
한미 간의 관세 및 무역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최종 담판을 위해 워싱턴DC를 긴급 방문했습니다. 특히 김 실장과 김 장관은 불과 며칠 전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등 협상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김 실장은 이날 미국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양국 간 협상 진도가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고 밝히면서, 남아있는 한두 가지 쟁점에 대한 미국 측의 진지한 이해를 촉구하며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I. '무박' 강행군: 최종 합의를 위한 절박한 노력
이번 방미는 매우 이례적인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김정관 장관과 함께 미국 측 협상 대표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는 '무박' 출장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더 이상 협상을 지연할 수 없는 막판 상황임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김정관 장관 역시 화상으로도 협상이 가능하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서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서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대면 협상을 통한 최종 돌파구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촉박하고 긴박한 일정은 지난 협상에서 한두 가지 굵직한 이견으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 실장은 지난 협상 당시 러트닉 장관과 4시간 이상 장시간 협상을 했지만, 미국 측의 완강한 부분에 대해 본국에서 다시 논의한 뒤 재차 방미하겠다는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결과 이번 방문이 성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남아있는 쟁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적으로 집중적인 의견 조율을 거쳤음을 시사합니다.
II. 협상 현황: '마지막' 단계와 남아있는 핵심 쟁점
김용범 실장은 현재 한미 협상 진도가 "양국 간 협상을 몇 달째 했는데 지난 몇 주 간 양국이 매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자세로 쟁점들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며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많은 주제에 대해 양국의 의견이 근접해 있으며, 협상의 최종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합의를 가로막는 결정적인 난관이 존재합니다. 김 실장은 "많은 주제는 의견이 많이 근접해 있고, 한두 가지 주제에서 양국의 입장이 차이가 크다"고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협상이라는 것이 중요한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에 기존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던 부분까지 연결되어 후퇴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함을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실장은 "우리가 이번에 온 추가 주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미국이 조금 더 진지하게 이해해준다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미국 측의 유연한 태도 변화가 최종 합의의 관건임을 시사했습니다.
III. 고위급 협상의 의미와 후속 조치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장관의 고위급 협상단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무장관을 직접 만나 무박 일정을 강행하는 것은 이번 협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총력적인 의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김 실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오늘은 러트닉 장관하고만 만난다"고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은, 실무 라인 최고위급에서의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남아있는 쟁점들을 최종적으로 조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하는 막판 협상은 한국 경제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한미 양국은 무역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워싱턴에서의 담판은 최고 수준의 외교적 역량을 발휘하여 국익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도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IV. 국민적 관심과 협상의 최종 전망
한미 관세·무역 협상은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산업 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협상단이 단 며칠 사이에 두 번이나 미국을 방문하는 초유의 사태는 그만큼 협상의 중요도와 긴급성을 방증합니다. 협상단은 많은 쟁점에 대한 이견이 조율되었음을 밝히고 있어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한두 가지 쟁점이 양국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 최종 타결까지는 치열한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측 협상단이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측의 진지한 이해를 이끌어내고, 국익을 최대한 반영한 최종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워싱턴 '무박' 담판이 한미 무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