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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으로 끝난 부자 관계: 양주 존속살해 사건의 전말과 사법 처리
경기 양주경찰서는 6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30대 아들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A씨는 지난 26일 말다툼 도중 아버지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흘간 서울과 부천 등지로 도주하다 경찰의 CCTV 추적 끝에 검거되었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1. 평온한 주택가의 비극: 60대 부친의 안타까운 죽음
경기도 양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천륜을 저버린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6일 오전 8시경, 30대 아들 A씨가 함께 거주하던 60대 아버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범행 다음 날인 27일,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방문한 B씨의 형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피해자와 현장을 떠난 아들, 가족 간의 해묵은 갈등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은 순간이었습니다.
2. 치밀한 도주와 경찰의 추격: 사흘간의 행적
범행 직후 A씨는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이탈했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양주의 한 공원에 차량을 유기한 뒤,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는 도보와 택시를 번갈아 이용하며 의정부, 서울을 거쳐 경기도 부천까지 이동하는 광범위한 도주 경로를 택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끈질긴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A씨의 동선을 특정했고, 범행 사흘 만인 28일 야간에 부천에서 그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3. 범행 동기: "나를 무시하는 말에 격분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습니다. 진술에 따르면, A씨는 평소에도 아버지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사건 당일 발생한 말다툼 과정에서 아버지가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내뱉자,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우발적 동기를 주장하고 있으나, 부모를 살해한 존속범죄라는 점에서 법적 비난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4. 존속살해죄의 엄중함: 가중처벌의 대상
우리 형법은 직계존속을 살해한 경우 일반 살인죄보다 무겁게 처벌하는 존속살해 조항을 별도로 두고 있습니다. 이는 인륜에 반하는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함입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시인했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며, 도주 우려가 충분히 확인된 만큼 구속영장 신청을 통해 신병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계획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5. 단절된 소통이 부른 참사: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가족 내 소통 단절과 갈등 관리 부재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장기간 축적된 감정적 앙금이 대화가 아닌 폭력으로 분출된 점은 우리 사회가 고민해 보아야 할 대목입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와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진행한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무너진 천륜 앞에 남은 것은 엄격한 사법적 단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