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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m 타워의 침묵: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엿새, 추가 사망자 수습과 끝없는 매몰 구조 작업
지난 6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는 엿새째인 11일, 또 하나의 안타까운 희생을 확인하며 공식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14분경, 붕괴 위험을 안고 있던 인접 타워(4호기와 6호기)를 발파하여 안전 구역을 확보한 뒤, 재개된 수색 작업 끝에 60대 매몰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여전히 3명의 매몰자가 잔해 속에 남아 있으며, 이 중 1명은 위치가 확인되었으나 사망 추정 상태로, 나머지 2명은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은 채 실종 상태입니다.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에 달했던 거대한 보일러 타워 5호기가 해체 작업 중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이 참사는, 대형 구조물 해체 작업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드러내며 산업 현장의 안전불감증에 강력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은 잔해 속의 뒤얽힌 철근을 빔 절단기로 일일이 잘라내면서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극한의 난이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8개 팀 70여 명의 인력을 교대로 투입하며 남은 매몰자를 찾기 위한 밤샘 작업을 강행하고 있으나, 수색 구역의 복잡한 구조와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 인해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작업 사고를 넘어, 대규모 건설·해체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 계획'과 '관리 감독'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여부를 중대재해처벌법 차원에서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할 중대한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 63m 타워의 비극: 대형 구조물 해체 붕괴 원인 분석
발전소 보일러 타워와 같은 대형 구조물의 해체 작업은 건물을 짓는 것보다 때로는 더 높은 수준의 안전 기술과 정밀한 계획을 요구하며, 붕괴는 해체 공법상의 중대한 결함을 시사합니다.
1. 보일러 타워의 구조적 특성과 해체 공법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는 석탄 연소로 발생한 고열을 견뎌야 하므로, 내부에는 수많은 파이프와 보일러 설비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외부는 견고한 철골 및 콘크리트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물을 해체할 때는 일반적으로 '탑다운(Top-Down)' 방식, 즉 위에서부터 아래로 순차적으로 해체하거나, 발파 또는 전도 공법을 사용합니다. 63m 높이의 구조물이 순식간에 붕괴했다는 것은, 해체 작업 중 구조물의 '지지대' 역할을 하던 핵심 부재가 한꺼번에 제거되었거나, 예측하지 못한 외부 충격 또는 구조적 피로로 인해 전체적인 '균형점(Center of Gravity)'이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국의 수사는 해체 시공사가 사전에 제출한 '해체 계획서'와 실제 작업 방식이 일치했는지, 그리고 안전율을 확보했는지 여부에 집중될 것입니다.
2. 인접 타워 발파의 공학적 의미
사고 직후 구조 작업이 지연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붕괴된 5호기 양옆에 서 있던 4호기와 6호기의 '추가 붕괴 위험'이었습니다. 소방 당국이 이 위험 구조물을 '발파(정밀 폭파)'를 통해 제거한 것은, 잔해 속 매몰자에게 접근하기 위한 필수적인 안전 확보 조치였습니다. 이는 현장이 그만큼 불안정했으며, 남은 타워들이 붕괴된 5호기의 잔해를 압박하거나, 자체 무게로 인해 2차 붕괴를 일으킬 위험이 있었다는 공학적 판단을 보여줍니다. 발파 후 수색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것은 고난도 구조 작업의 첫 단추를 꿴 것이나, 남은 잔해 속 수색은 여전히 극도의 위험을 내포합니다.
💔 극한의 환경: 매몰자 수색 구조 작업의 고난도
엿새째 진행되는 매몰자 수색 작업은 일반적인 재난 현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복잡한 철골 구조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구조대의 안전 또한 위협받는 극한의 환경입니다.
1. 뒤얽힌 잔해 속의 3~4m
추가 수습된 매몰자가 '6호기 방향 입구에서 3~4m 지점'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이 거리가 붕괴된 철골과 콘크리트 잔해로 인해 수십 미터를 헤쳐나가는 것과 같은 난이도임을 시사합니다. 보일러 타워는 강철 빔과 철근 콘크리트가 촘촘히 얽힌 구조로, 매몰자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빔 절단기'를 이용해 철근을 한 조각씩 잘라내며 진입로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해물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절단 시 발생하는 충격음은 추가 붕괴나 낙하를 유발할 수 있어, 구조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공식 사망자와 실종자 구분 의미
현재 '공식 사망자 4명', '사망 추정 1명(위치 확인)', '실종자 2명(위치 미확인)'으로 분류된 것은 구조 작업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사망 추정'은 시신이 잔해 속에 위치는 확인되었으나 접근이 불가능하여 아직 수습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하며, '실종자'는 잔해 속 어디에 매몰되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위치가 확인된 사망 추정자를 수습하는 것이 구조대의 1차 목표이지만, 그 과정에서 잔해물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작업 자체가 불가능하여 밤샘 작업이 계속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상황입니다.
🚨 중대재해처벌법과 해체 공사의 안전 확보 의무
이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대상임이 확실시되며, 수사는 발주처인 동서발전과 시공사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에 집중될 것입니다.
1. 해체 공사의 안전 계획 및 관리 감독 부재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대형 구조물 해체 작업 시 발주처 및 시공사는 '해체 계획서'에 따라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작업의 안전을 확보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보일러 타워와 같은 철골 구조물 해체는 '구조 역학적 안정성 검토'가 필수적이며, 작업 중 구조물의 하중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해체 계획서가 부실했거나, 현장 관리 감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노동 당국은 이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여 발주처와 시공사 경영 책임자에게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 위반 여부를 엄중히 물을 것입니다.
2. 안전 불감증과 9명의 희생자
총 9명이 해체 작업 중이었고, 7명이 매몰되었다는 것은 작업 현장에 대한 '안전 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위험성이 높은 대규모 해체 작업 현장에는 필요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어서는 안 되며, 작업 구역이 명확히 분리되고 안전 거리가 확보된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이 비극적인 상황은,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이 '이윤' 추구보다 '생명 안전'을 후순위에 두고 있다는 뼈아픈 현실을 재확인시켜줍니다.
🌟 결론: 남은 매몰자를 위한 총력 구조와 진실 규명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는 해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최악의 중대재해입니다. 엿새째 이어진 구조 작업 끝에 추가 사망자가 수습되었으나, 여전히 3명의 매몰자가 잔해 속에 남아 있어 구조 당국은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 총력 구조로 남은 매몰자들을 수습하는 것이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동시에, 노동 당국과 경찰은 발파 결정이라는 극한의 조치까지 필요했던 이 현장의 안전 관리 책임자를 엄중하게 수사하고, 해체 계획서가 제대로 준수되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파헤쳐야 합니다. 무고하게 희생된 노동자들의 넋을 기리고, 다시는 이와 같은 대형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통한 강력한 책임자 처벌과 함께 건설·해체 현장의 안전 시스템 전반을 재구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