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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대표의 합당 신중론 분석: 정치개혁 DNA와 통합의 상관관계
    사진:연합뉴스

    조국 대표의 '신중한 행보': 합당 논의와 정치적 선명성 사이의 균형

    ▣ 광주 간담회 주요 발언 요약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3일 광주를 방문하여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썸'의 단계일 뿐, 결혼(합당)을 논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조 대표는 합당의 전제 조건으로 정치개혁 DNA 유지를 강조하며, 개헌 및 토지공개념 등 핵심 가치를 포기하는 통합은 선택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쳤습니다. 또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1. '썸'에서 '결혼'까지의 거리: 합당론에 대한 전략적 신중론

    조국 대표는 최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합당 논의를 연애 과정에 비유하며 흥미로운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어제 제안이 있었고 양당 모두 공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썸을 타자"는 제안에 화답한 수준이지 결코 "출산까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급격한 합당 논의가 자칫 당의 존재 이유를 흐릴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지층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정치적 완급 조절로 풀이됩니다.

    2. 포기할 수 없는 혁신의 정체성: '정치개혁 DNA' 사수

    조 대표가 합당의 대전제로 내세운 것은 바로 조국혁신당만의 독자적인 가치입니다. 그는 민주당과의 비전 일치율이 90% 이상임을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정치개혁 과제들이 당의 핵심 DNA임을 천명했습니다. 공직선거법 개정(2인 선거구제 폐지), 토지공개념 입법화, 개헌 등 그간 민주당이 소극적이었던 주제들을 통합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지입니다. "정치개혁을 포기하라는 통합이라면 선택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향후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3. 시민사회의 우려와 당부: 소수정당의 선명성 유지

    이날 간담회에서는 호남 지역 시민사회 원로들의 날 선 비판과 제언도 쏟아졌습니다.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은 합당이 기득권 유지를 위한 통합으로 비칠 수 있다며 소수정당으로서의 견제 역할 상실을 우려했습니다. 반면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는 합당을 추진하더라도 국회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다당제 실현을 협상의 조건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등 당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4. 지역 현안에 대한 통찰: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재정 분권

    정치적 거대 담론 외에도 조 대표는 지역 밀착형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해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찬성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단순한 규모의 경제를 넘어 재정 분권과 농촌 소외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장치가 선행되어야 함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중앙정치에 매몰되지 않고 지방자치와 직접민주주의 확대라는 가치를 당의 정책 기조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5. 오월 영령 앞에 선 다짐: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의 길

    간담회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조 대표는 방명록에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뜻만 따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이는 합당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결단 앞에서 당리당략보다는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을 우선시하겠다는 다짐으로 해석됩니다. 향후 전개될 민주당과의 논의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소멸'이 아닌 '확장'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조 대표가 강조한 정치개혁의 수단으로서의 합당이 어떤 결실을 볼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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