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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군정보사 군무원 기밀 유출 사건: 징역 20년 확정의 의미와 파장
    사진:연합뉴스

    블랙요원 명단 유출한 정보사 군무원, 징역 20년 중형 확정

    ▣ 국군정보사령부 기밀 유출 사건 요약 중국 정보요원 추정 인물에게 포섭되어 블랙요원 명단 등 군사기밀을 유출한 전직 국군정보사령부 군무원 천 모 씨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천 씨는 현지 공작망 접촉 중 체포되어 포섭된 후, 약 40차례에 걸쳐 적극적으로 금전을 요구하며 기밀을 넘긴 혐의를 받았습니다. 대법원은 천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징역 20년과 벌금 10억 원, 추징금 1.6억여 원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1. 빗나간 공작관의 배신: 중국 요원에 의한 포섭과 범행의 서막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정보요원들을 보호해야 할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이 오히려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배신행위를 저질렀습니다. 1990년대 부사관으로 임용되어 베테랑 정보 요원으로 활동해온 천 씨는 2017년 중국 옌지에서 현지 공작망을 접촉하려다 중국 당국에 체포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정보요원 추정 인물로부터 포섭 제의를 수락한 천 씨는, 이후 국가를 등지고 군사기밀의 사익화를 선택하며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2. 유출된 블랙요원 명단: 정보관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다

    천 씨가 유출한 자료는 총 30건에 달하며, 여기에는 문서 형태뿐만 아니라 음성 메시지까지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치명적인 유출 품목은 해외에서 신분을 위장하고 암약하는 블랙요원의 인적 정보였습니다. 재판부는 유출된 기밀로 인해 현장 정보관들의 생명과 신체의 자유에 명백한 위험이 발생했음을 엄중히 지적했습니다. 수십 년간 공들여 구축한 정보 수집망이 단 한 명의 배신으로 인해 일거에 무력화되었으며, 이는 국가 정보 자산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3. 적극적인 금전 요구: 협박 주장 뒤에 숨겨진 탐욕의 실체

    천 씨는 재판 과정에서 중국 측의 가족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냉혹했습니다. 수사 결과, 천 씨는 오히려 중국 측에 약 40차례나 먼저 연락하여 돈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가해 의사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인 계좌 등을 통해 수수한 금액은 1억 6천만 원이 넘었으며, 요구한 총액은 수억 원에 달했습니다. 법원은 이를 단순한 협박에 의한 종용이 아닌, 적극적인 영리 목적의 범행으로 규정했습니다.

    4. 법의 엄중한 심판: 일반이적죄와 뇌물죄의 병행 처벌

    이번 판결에서 주목할 점은 군형법상 일반이적죄와 더불어 뇌물 수수 혐의가 강력하게 적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천 씨 측은 기밀을 넘기고 돈을 받은 행위가 별개의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국가 안보를 해친 죄와 공무원의 청렴성을 저버린 뇌물죄의 보호법익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대법원은 징역 20년이라는 중형이 천 씨의 범행 동기와 결과에 비추어 결코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며 사법적 정의를 실현했습니다.

    5. 무너진 안보 신뢰: 정보사 개혁과 재발 방지의 과제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정보사령부의 내부 통제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팀장급 중견 간부가 수년에 걸쳐 기밀을 유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한 점은 뼈아픈 실책으로 남습니다. 천 씨에게 내려진 징역 20년과 벌금 10억 원이라는 확정 판결은 향후 유사한 범죄를 꿈꾸는 이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군 당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보 요원의 관리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국가 안보의 근간을 바로 세우기 위한 강도 높은 개혁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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