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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등 대기업 폭파 협박 사건 수사 현황
    사진:연합뉴스

    대기업 연쇄 폭파 협박 사건의 반전… ‘명의도용’ 주장 속 10대 용의자 추적

    [사건 주요 요약]

    최근 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을 상대로 발생한 연쇄 폭파 협박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거된 게시자들은 본인들이 명의도용의 피해자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으며, 이들이 공통으로 지목한 또 다른 10대 A군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이버상에서 얽힌 이들의 관계와 범행 수법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정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규모와 대상이 너무나 방대했던 대기업 테러 협박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게시판에 실명을 남기는 대담함을 보였던 게시자들이 사실은 누군가에 의해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10대들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갈등을 허위 신고와 협박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1. 11차례의 연쇄 협박: 카카오에서 삼성전자까지

    범행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약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카카오 CS센터를 비롯한 기업 게시판에는 총 11차례에 걸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공격 대상은 카카오, 네이버, KT, 삼성전자 등 국가 기간망과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업들이었습니다. 글 작성자들은 자신을 대구와 광주의 중·고교생이라고 밝히며 공권력을 조롱하듯 구체적인 신분 정보를 함께 게시했습니다.

    2. 피의자들의 공통된 진술: "우리는 명의도용 피해자"

    경찰이 게시글에 명시된 신원을 추적해 조사한 결과, 게시자로 등장한 10대 3명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들은 누군가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글을 썼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평소 온라인상에서 알고 지내던 또 다른 10대 A군을 유력한 주동자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실제 글이 작성된 기기의 IP 주소와 명의자의 실제 접속 환경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디지털 포렌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3. 수사의 핵심으로 부상한 '제4의 인물' A군

    경기남부경찰청은 명의도용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과 용의자로 지목된 A군 사이의 연결 고리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1건의 범행 수법에 상당한 유사성이 발견된다"며, A군이 타인의 명의를 이용해 대리 게시를 했거나 사이버 불링의 연장선에서 보복성 신고를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4. 해외 IP 차단과 VPN 방어: 카카오의 강력한 대응

    연쇄적인 협박은 지난 12월 23일 이후로 멈춘 상태입니다. 이는 기업 측의 적극적인 기술적 방어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사건 발생 직후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해 해외 IP로 우회 접속하여 글을 쓰는 행위를 전면 차단했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해외 우회 IP 경로가 막히자 범행 시도 자체가 현저히 줄어든 것입니다.

    5. 디지털 범죄의 사각지대와 사회적 과제

    이번 사건은 10대들의 디지털 범죄가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국가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대규모 테러 협박을 가하는 행위는 경찰력의 낭비는 물론 사회적 불안감을 극대화하는 중죄입니다. 경찰은 지목된 A군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며, 온라인상의 익명성 뒤에 숨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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