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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의 일탈과 법적 심판: 전주 금은방 10대 특수절도 사건의 전말
    사진:연합뉴스

    설날의 일탈과 법적 심판: 전주 금은방 10대 특수절도 사건의 전말

    [전주 금은방 10대 절도 사건 요약]

    • 발생 일시: 2026년 설날(2월 17일) 오전 11시 5분경.
    • 사건 장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의 한 금은방.
    • 피해 규모: 시가 1,000만 원 상당의 10돈짜리 금팔찌 2개.
    • 범행 수법: 손님을 가장해 금팔찌를 착용해 보겠다고 접근한 뒤 기습적으로 도주함.
    • 검거 및 회수: 신고 3시간 만에 긴급체포, 팔찌 처분 대금 중 사용분 제외 790여만 원 압수.

    가족의 정을 나누고 새해의 복을 기원해야 할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전주의 한 거리는 때아닌 추격전과 범죄의 흔적으로 얼룩졌습니다. 18일 전주완산경찰서가 발표한 10대 청소년 2명의 특수절도 행각은 명절 대목을 노린 대담함과 신속한 경찰의 대응이 교차한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사례는 청소년 범죄의 대담성뿐만 아니라, 명절 기간 치안 공백을 틈탄 범죄 시도가 얼마나 허망한 결말로 이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1. "어울리는지 보고 싶다"…손님을 가장한 치밀한 연기

    사건은 설날 당일 오전 11시경, 전주시 완산구의 한 금은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중의 시선이 분산되는 명절 아침, 금은방을 방문한 두 명의 10대는 겉보기에 평범한 손님과 다름없었습니다. 이들은 주인에게 접근하여 진열된 10돈짜리 금팔찌 두 개를 가리키며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감언이설로 주인의 경계심을 무너뜨렸습니다.

    명절날 기분 좋게 손님을 맞이하려던 주인은 별다른 의심 없이 고가의 귀금속을 건네주었으나,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팔찌를 건네받은 직후 이들은 미처 제지할 틈도 없이 매장 밖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명절의 들뜬 분위기를 역으로 이용한 이들의 수법은 기망과 도주가 결합된 전형적인 강력 범죄의 양상을 띠고 있었습니다.

    2. 범행 3시간 만의 검거: 과학 수사와 신속한 기동력의 승리

    신고를 접수한 전주완산경찰서는 즉각적인 비상 수사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인근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인들의 도주 경로를 파악한 경찰은, 명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여 포위망을 좁혀갔습니다. 기술적 분석과 현장 대응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결과, 범행 발생 불과 3시간 만에 두 명의 피의자를 긴급체포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신속한 검거는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막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약 검거가 지연되었다면 피해품은 이미 암시장을 통해 자취를 감추었거나, 범죄 수익금이 모두 탕진되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경찰의 신속한 초동 조치는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사후 구제 측면에서도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3. 1,000만 원의 가치와 800만 원의 처분: 허무한 범죄 수익

    체포 당시 조사 결과, 이들의 범행은 이미 수익 실현 단계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시가 1,000만 원에 달하는 금팔찌 2개를 장물 시장 등을 통해 단돈 800만 원에 급히 처분한 것입니다. 이들은 이 중 약 10만 원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상태였습니다. 명절 아침의 대담한 강취 행위의 대가는 고작 10만 원의 소비와 3시간의 도주극으로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하고 있던 나머지 790여만 원을 전액 압수했습니다. 범죄를 통해 큰돈을 만져보려던 10대들의 빗나간 꿈은 차가운 수갑과 압수된 지폐 다발로 돌아왔습니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아닌 범죄를 통한 일확천금의 꿈이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4. 10대 청소년 범죄의 대담성과 특수절도 혐의의 무게

    이번 사건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지점은 피의자들이 아직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10대 청소년이라는 점입니다. 명절날 대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대담하게 범죄를 저지른 배경에는 법적 처벌에 대한 무지와 순간적인 충동이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법은 이들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2인 이상이 합동하여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행위는 형법상 특수절도에 해당합니다. 이는 단순 절도보다 훨씬 중한 처벌을 받는 강력 범죄로,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그 죄질이 나쁜 경우 구속 수사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전 모의 여부, 그리고 장물 처분 경로에 대한 심층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 명절 치안 공백의 경고와 사회적 안전망의 필요성

    전주 금은방 사건은 우리 사회에 명절 기간 민생 치안의 중요성을 재차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금은방과 같은 귀금속 취급 업소는 언제든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CCTV 설치뿐만 아니라 고가 제품 취급 시 보안 수칙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주인의 호의를 악용한 범죄는 공동체 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습니다.

    또한, 위기 청소년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안전망 확충도 절실합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특수절도'라는 낙인이 찍힌 이들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건의 절도 사건으로 잊히기보다는, 청소년 범죄 예방과 명절 기간 상시적인 방범 체계 재점검을 위한 중요한 교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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